▲ 제4회 풀꽅문학상 시상식 및 시가 있는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공주풀꽃문학관 개관 3주년기념 ‘제4회 풀꽃문학상 시상식 및 시가 있는 콘서트’가 27일 오후 3시 공주문화원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제4회 풀꽃문학상 본상은 안용산 시인의 시집 『향기는 코로부터 오지 않는다』가 차지해 1,000만원의 상금을, 젊은 시인상은 신효순 시인의 시집 『바다를 모르는 사람과 바다에 갔다』가 차지해 500만원의 상금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이 자리에는 오시덕 공주시장, 윤홍중 공주시의회 의장, 배찬식・김영미・김동일 공주시의원, 조동길 공주문협회장, 문인,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 최창석 공주문화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창석 공주문화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공주는 많은 역사, 문화, 교육의 흔적이 남아 잇는 곳”이라며 “제4회 풀꽃문학상 공모에는 많은 문인들이 응모해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이형권 충남대 교수가 심사평을 하고 있다.

이형권 충남대 교수는 이날 심사평을 통해 “제4회 풀꽃문학상 본상 수상자인 안용산 시인은 충남 지역 시단에서 우직하고 성실하게 활동해 온 중견 시인으로, 그의 시는 전원적 상상력과 향토적 서정을 바탕으로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과 시대에 대한 예리한 비판 정신을 담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의 시는 ‘풀꽃’처럼 순박하지만, 그 순박함 속에는 인간적 진실과 따뜻한 서정을 충실하게 함축하고 있고, 이번 수상시집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 혹은 인간의 자연화를 지향하는 간결하고 단아한 시편들로 구성, 결코 화려하지 않은 순수하고 서정적인 언어들로 깊은 시적 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젊은 시인상을 수상한 신효순 시인의 시에 빈도 높게 등장하는 자연은 사유와 관찰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호흡하는 자연, 삶의 체험과 인식 장소로서의 자연이며, 그 자연은 옛 시인들의 시에서 지향했던 인간과 자연의 막연한 물아일체와는 다르게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라며 “삶에 대한 다소 추상적인 인식을 드러낼 때에도 자연에서 체현한 구체적 감각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 본상을 수상한 안용산 시인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본상 수상자인 안용상 시인은 이날 수상소감을 통해 “이번에 주어진 ‘풀꽃 문학상’은 저에게 더 그늘진 마을로 돌아가라는 계시로 알고 그 알 수 없는 미자의 ‘너’와 ‘그때’를 찾아 떠나려 한다”며 “시를 쓰는 동안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힘을 실어주신 선생님과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격려를 주신 심사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젊은 시인상을 수상한 신효순 시인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젊은 시인상을 수상한 신호순 시인은 “시인이 되고 싶어 했던 오랜 친구는 제 등단과 시집발간소식을 누구보다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며 “좋아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새를 숙인다”고 밝혔다.

▲ 오시덕 공주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오시덕 공주시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나태주 시인은 공주가 기른 시인이며, 공주는 나태주 시인을 영웅으로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폴꽃문학상은 문학을 하는 분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고, 지역 문인에게는 수준높은 문학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폴꽃문학상이 예향으로서의 자리매김을 잘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윤홍중 공주시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윤홍중 공주시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문학은 언어라는 재료를 통해 창조, 재탄생 돼 이를 접하는 사람들을 감동시킨다”며 “앞으로 꾸준히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조동수 풀꽃문학관장이 닫는 말을 하고 잇따.

조동수 풀꽃문학관 관장은 이날 닫는 말을 통해 “폴꽃문학상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받고 싶어 하고, 권위있는 문학상이라고 확신한다”며 “나태주 시인을 보기 위해 방문객들이 전국에서 줄을 이어 방문하고 있는데, 이분들을 정성을 다해 모셔 전국에서 가장 찾고 싶어 하는 문학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나태주 시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나태주 시인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 공주 Kammer Ensembles이 연주를 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 이어 이창석이 지휘하는 공주 Kammer Ensembles의 ‘시가 있는 콘서트’가 열렸다.

▲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본상을 수상한 안용산 시인(중앙)이 수상 후 이준관 풀꽃문학상 운영위원장(오른쪽) 오시덕 시장(왼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본상을 수상한 안용산 시인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로 부터 이형권 교수, 나태주 시인, 오시덕 시장, 안용산 시인, 최창석 공주문화원장, 이준관 풀꽃문학상 운영위원장
▲ 젊은 시인상을 수상한 신효순 시인(중앙)이 수상 후 이준관 풀꽃문학상 운영위원장(오른쪽) 오시덕 시장(왼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젊은 시인상을 수상한 신효순 시인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로 부터 윤홍중 공주시의장, 이형권 교수, 나태주 시인, 오시덕 시장, 신효순 시인, 최창석 공주문화원장, 이준관 풀꽃문학상 운영위원장
▲ 석미경 시 낭송가가 본상을 수상한 안용산 시인의 대표시 '바람은 다시 분다 1'을 낭독하고 있다.
▲ 조선영 시 낭송가가 젊은 시인상을 수상한 신효순 시인의 대표시 '흔들리는 산'을 낭송하고 있다.
▲ 조효순 시낭송가가 나태주 시인의 시 '악수'를 낭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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