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공주의료원 리모델링사업 주민설명회가 26일 중학동주민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공주시(시장 오시덕) 구)공주의료원 리모델링사업 주민설명회가 26일 오후 4시 30분 중학동 주민센터에서 김동일 공주시의원, 김영미 공주시의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심규덕 공주시 정책사업과장은 이날 “공주시 웅진동 330-1번지 구)공주의료원 리모델링사업은45억원(도비5, 시비40)사업비를 들여 18년 6월 완공하는 사업으로, 공주역사인물관(1,265.59㎡), 행정역사관(693.78㎡), 캐릭터도시브랜딩㎡), 평생학습관(1,586.60㎡), 고용복지플러스센터(975.88㎡), 학생회관(774.40㎡), 공동사용 공간(전시설, 대회의실, 소회의실, 세미나실)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목관아 터 일대는 현재 발굴조사 중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한 뒤 복원을 시행할 예정으로, 공주시에서는 지난 2013년 3월 충청남도와 웅진동의 현 공주의료원부지와 교환, 2016년 8월 시민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2016년 10월 현 웅진동으로 공주의료원을 이전한 이후 활용방안을 확정,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시는 현재 45억원(리모델링사업34억, 역사인물관설립 11억원)을 확보해 실시설계용역중이며 기계, 전기, 소방, 통신 등 설비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시설이 40년여 년 정도로 낡아 정확한 총 사업비규모는 최종설계가 나온 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김영미 의원이 의견을 말하고 있다.

공주시의회 김동일 의원은 이날 심규덕 과장의 보고 이후 마이크를 잡고 “구 공주의료원의 활용방안에 대해 저도 특별한 대안은 없지만, 이대로 계속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리모델링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중 평생학습관은 공주대 옥룡캠퍼스에 있지만, 다 차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에 T/F팀을 구성해 시민의견이 뭔지를 파악해 달라고 했는데도 아무런 답이 없었다”며 “시민들은 이런 사항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세종시로 정부청사가 내려오고 있고 62여개의 산하기관도 내려오게 되는데 이전 여부를 파악해서 상주인원이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구 공주문화원은 고도육성특별보존지구로, 문화재 발굴을 하지만 문화재는 안 나올 것”이라며 ”시에서 요구해 특별법을 바꾸도록 요구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중학동 주민이 의견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김동일 의원이 고도지구특별지구를 풀 수 있느냐?”며 “리모델링에 134억 원이 드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원도심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것이 문제인데, 시와 의회 의견이 상반돼 주민들이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김동일 의원과 김영미 의원이 구 공주의료원 리모델링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계속 지적하자 “이 자리가 따지는 자리가 아니다” 며 “김동일 의원과 김영미 의원이 시에서 34억에서 몇 배의 134억원의 리모델링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한다면, 주민들에게 어떤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급뉴스 김광섭 대표는 “고도보존특별법은 지자체에서 풀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이준원 전 시장 당시 구 공주의료원 철거비용을 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구)공주의료원의 용도는 공주목 관아터 복원과 주민지원시설 등 공공목적 밖에 사용할 수 없는 곳으로, 수익사업을 할 수 없는 한계가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대안이 나올 때까지 손을 놓고 기다려야 하느냐?” 고 물었다.

그리고 “(구)공주의료원을 충남도와 바꿀 때 완전히 손해를 보고 교환했는데, 그때 당시 의원들은 뭐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며 “특별법을 바꾸는 노력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장기적인 과제인 만큼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살펴야 하며, 구 공주의료원에서 수익을 낼 수는 없지만, 법 테두리 내에서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할 때” 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주민들이 볼 때는 지금 공주시와 공주시의회가 기 싸움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게 뭐냐, 시와 의회가 조율하라”고 꼬집었다.

이날 또 다른 의견으로는 ▲구 공주의료원은 숙박시설로 활용 ▲리모델링에 100억원여의 예산이 소요된다면 차라리 신축 ▲장기 임대 등의 의견이 나왔다.

심규덕 과장은 “모 언론사에 보도된 역사인물전시관 134억이 니돈이면 쓰겠냐?”는 보도는 오보” 라며 “역사인물관은 중학동주민센터에 하려고 10억원을 세워 추진했었으나, 장소가 좁아 구)의료원으로 옮겨 면적이 3배 늘어 9억원이 추가로 확보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별보전구역은 역사적인 기록에 관아가 있어 지정된 것으로, 지정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문화재중앙심의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 어려운 점이 있으며, 설계가 마무리되면 주민설명회 또는 설문조사 등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가 끝난 후 설명회에 참석했던 한 중학동민은 기자와의 통화를 통해 “설명회 후 몇몇 주민들이 모여 130억이 들던, 얼마가 들던 일단 구 공주의료원 리모델링 사업을 해서 운영을 해 가면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지, 지금 이처럼 대안 없는 비판만하고 있다가 시에서 사업을 중단하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며 “이러한 의견을 기사에 꼭 써 달라”고 부탁했다. (관련기사 있음) (관련기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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