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4회 공주시의회임시회(의장 윤홍중)가 29일 오전 9시 개회했다. (사진)

7대 공주시의회 하반기에 들어 네 번째로 공주시의회가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의결된 예산안을 본회의장에서 수정하는 일이 또 발생했다.

▲ 윤홍중 의장이 2017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고 있다.

이처럼 네 번 모두 수정 발의에 참여한 의원은 김동일 · 이종운 · 배찬식 · 김영미 의원 4인으로, 모두 더불어 민주당 소속의원들이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이해선 · 박기영 · 한상규 · 박선자 의원은 김영미 의원의 수정발의 예산안에 당혹해 하며 윤홍중 의장에게 중심을 잡아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하지만 이번 제2회 2017년 추가경정예산안은 예결위 구성에는 의장이 포함되지 않아 5:5로 통과됐지만, 본회의장에서는 윤홍중 의장이 의결에 포함돼 한차례 정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6:5로 의결, 김영미 의원 외 3인이 수정발의한대로 통과됐다. 결국 윤홍중 의장이 본인의 소속당인 자유한국당이 아닌 더불어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것.

28일 공주시의회예산결산위원회(위원장 우영길)에서는 총 1건 ▲국내외관광홍보사업비 3천만원을 삭감하고, 수정가결했었다.

▲ 김영미 의원이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발의하고 있다.

김영미 의원과 배찬식, 김동일, 이종운 의원은 이날 수정발의를 통해 “▲사업타당성 검토 미흡 ▲낭비성 예산 및 형평성 위배 ▲예산평성의 부적절 등 때문에 수정발의를 하게 됐다”며 ▲사랑홀씨마을이야기구축사업 2천만원 ▲범시민친절인사운동 1천만원 ▲안보의식 및 호국정신함양위한안보행사 1천만원 ▲공주시행정역사관설치사업비 10억원 ▲공주시행정역사관설치에 따른 부대비 2백만원 ▲공주시마스코트 “고마곰, 공주”포토존설치 6천만원 ▲관광의날 및 관광주간기념행사 3천만원 ▲공주시평생학습관 개관비 8천만원 ▲공주시평생학습관 집기구입비 2억5천만원 ▲통합방위 전·의경환경개선 1,536만원 ▲노후공동주택 LP가스시설개선사업비 3천만원 ▲창업카페임차료 1천만원 ▲창업지원카페리모델링비 1천만원 ▲창원지원카페 키오스크시스템 1천8백만원 ▲창업지원카페진열대구입비 3건 2백만원 ▲역사인물관유지관리비 5백만원 ▲역사인물관 공공요금 및 제세공과금 1천만 원 ▲역사인물관건립 사업비 8억5천만원 ▲역사인물관 건립 감리비 2천4백만원 ▲역사인물관 건립 부대비 1천만원등 총 24억 3,736만원 삭감안을 수정발의 했다.

▲ 이해선 의원이 예산안과 관련 의견을 밝히고 있다.

이해선 의원은 “어제 상임위원회에서 3번이고 4번이고 재협상하자고 했었는데, 인원수로 밀어 붙였다”며 “사실 지금 의원들은 예산삭감하고 감사 볼 자격이 없다. 이번 의회가 재판과정에서 1천7백 만원정도 손실이 왔는데, 이건 의원들이 원 구성 잘못으로 빚어진 것인데도 불구하고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비판했다.

공주시민들은 이러한 공주시의회의 행태를 보면서 혀를 차고 있다. 공주시 신관동에 사는 김모씨(65)는 “참으로 한심한, 부끄러운, 역겨운 공주시의회”라며 “진정으로 시민을 생각하는 의원은 없고, 패거리만 있다. 특별위원회에서 결정한 내용을 본회의에서 수정안을 제출해 의결할 것이라면 특별위원회 운영은 무엇 때문에 하느냐?”며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이해득실, 당리당략으로 얼룩진 공주시의회야 말로 ‘적폐’ 그 자체로, 청산대상 1호”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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