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의 본고장 선포…공관협-공여협, MOU ‘협력도모’

▲ ‘2017 공주깍두기 축제’가 공주우체국 밑 제민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은 오시덕 시장과 공주시여성단체협의회원들 모습

‘2017 공주깍두기 축제’가 흥미진진 공주문화재야행 2일째인 26일 오후 6시 공주우체국 밑 제민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깍두기’는 공주에서 유래된 공주의 음식이자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리는 12가지 반찬가운데 하나인 궁중음식이지만, 공주사람조차로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

‘2017 공주깍두기 축제’는 우리가 흔히 먹고 있는 깍두기가 공주에서 유래된 것임을 널리 알리고, 여성단체협의회원들이 직접 담은 깍두기를 부자가정에 전달, 이웃사랑을 실천하기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는 공주시관광진흥협의회(회장 김광섭)와 공주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성숙)가 주관했으며, 그룹사운드 공연, 공주깍두기 상황극, MOU 체결, 공주깍두기 담그기 순으로 진행됐다.

▲ 공주깍두기 유래를 소재로 만든 상황극이 열리고 있다.

공주깍두기 상황극은 조선시대 제22대 왕 정조의 사위인 영명위 홍현주의 부인 숙선옹주가 공주알밤을 깍은 모양에 착안해 무를 잘게 썰어 깍두기를 만들어 임금께 바치게 됐으며, 대신중의 하나가 공주에 와서 이 깍두기 만드는 법을 여염집에 널리 전파, ‘공주깍두기’라 했다는 내용을 소재로 전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 공주시관광진흥협의회(회장 김광섭)와 공주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성숙)이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공주시관광진흥협의회(회장 김광섭)와 공주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성숙)는 이날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 문화 활동, 각 협의회 사업에 적극 동참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어 싱싱한 무와 고춧가루 등 공주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이용하여 준비한 맛좋은 양념을 골고루 잘 버무린 뒤 먹음직스런 ‘공주깍두기’를 만들었다.

이날 축제장을 찾은 오시덕 시장과 정진석 국회의원도 팔을 걷어붙이고 여성단체협의회원들과 함께 깍두기를 만들며 공주음식인 ‘공주깍두기’홍보에 적극 나섰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이날 공주깍두기에 관심을 갖고 함께 시식에 참여했다. 공주시 의당면 소재의 천지인주조는 이날 공주알밤주, 복숭아맛 디비져, 공주군밤막걸리를 제공, ‘공주깍두기’와 조화를 이루는 공주의 맛있는 먹거리를 알리는데 일조했다.

한편 이날 담근 ‘공주깍두기’는 27일 공주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관내 어머니가 없는 부자(父子)가정을 방문,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김성숙 공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공주는 유형, 무형의 소중한 문화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는 문화의 보고(寶庫)”라며 “이러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 공주시의 발전을 도모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광섭 공주시관광진흥협의회장이 축제에 앞서 그룹사운드와 함께 색소폰 연주를 하고 있다.
그룹사운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오시덕 시장이 깍두기 무를 썰고 있다.
▲ 정진석 국회의원이 버무린 공주깍두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정진석 의원이 깍두기를 맛보고 있다.
▲ 오시덕 시장이 양념을 넣어 버무리고 있다.
▲ 시민과 관광객들이 깍두기 맛을 보고 있다.
▲ 공주깍두기와 알밤주, 알밤막걸리, 디비져를 시식하고 있다.
▲ 한반도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 남자어린이가 공주깍두기를 맛있게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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